본부소식 본부뉴스보도자료

보도자료

여성이 남성보다 노부모 돌봄 갈등 4배 이상 많아 대구여성가족재단 “고령화 사회의 노부모 돌봄 갈등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담당부서 정책개발실 담당자 성지혜
날짜 2018-01-29 연락처 053-219-9974
첨부파일 [보도자료] 여성이 남성보다 노부모 돌봄 갈등 4배 이상 많아.pdf (329 kb)




○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노부모 돌봄 갈등을 예방하고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고령화 사회의 노부모 돌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 조사대상은 대구지역에 거주하고, 경제활동 중이며, 생존한 부모(본인부모 또는 배우자부모)의 연령이 70세 이상인, 40대 이상 기혼여성과 기혼남성 각각 350명이다.


○ 조사기간은 2017년 6월 2일부터 27일까지이고, 조사전문기관인 (주)대경리서치센터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노인에 대한 기준 연령 높아지고, 공적 돌봄에 대한 요구 높아


○ 10명 중에서 9명은 적어도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
 

 - 우리 사회에서 몇 세 이상을 노인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65세 이상이라는 응답은 5.9%에 불과하였다.

반면 70세 이상 80.0%, 75세 이상 12.1%, 80세 이상 1.9%로 응답하여, 적어도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노인 돌봄 지원정책은 ‘가족’과 ‘공적영역’의 투 트랙(two track)으로 준비해야
 

 -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노인 돌봄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49.7%)’ 또는 ‘가족(44.6%)’이 지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향후에는 ‘본인 스스로’는 5.6%에 불과하고, ‘가족(58.3%)’ 또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적영역(34.9%)’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 여성은 시부모에게, 남성은 본인부모에게 돌봄 비용 부담 커


○ 여성은 본인부모보다 시부모에게, 남성은 처부모보다 본인부모에게
 

 - 월 평균 노부모 돌봄 비용에서 본인부모의 경우 여성은 15.7만원, 남성은 21.5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8만원 많았다. 반면 배우자부모의 경우 여성은 시부모에게 21.4만원, 남성은 처부모에게 14.3만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7.1만원 많았다.
 

 - 남성의 부모(21.5만원)가 여성의 부모(15.0만원)보다 6.5만원 많아 남성의 부모에 대한 부양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가족 안에서 노부모 돌봄의 책임은 ‘모든 자녀가 골고루’
 

- 가족 안에서 노부모 돌봄의 일차적 책임이 ‘장남과 맏며느리(5.6%)’라는 전통적 의식은 많이 사라졌으며, ‘모든 자녀(모든 딸・아들 포함)가 골고루(73.1%)’와 ‘부모님 스스로(12.3%)’라는 응답이 많았다.



■ 노부모 돌봄은 여전히 ‘여성의 몫’, ‘부’만 생존 시 돌봄 갈등 고조


○ 신체적・경제적 돌봄 갈등 많아
 

- 정서적·경제적·신체적·도구적 돌봄 갈등 중에서 본인부모의 경우는 신체적 돌봄 갈등이, 시부모・처부모의 경우 경제적 돌봄 갈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노부모 돌봄 갈등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아
 

- 전 영역에서 여성의 돌봄 갈등이 남성보다 많은 가운데, 여성은 시부모 돌봄 갈등이, 남성은 본인부모 돌봄 갈등이 더 많았다.
 

 - 특히 여성은 시부모의 경제적(25.6%)·신체적(24.7%) 돌봄 갈등이 남성의 처부모에 대한 갈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 남성도 본인부모의 경제적(16.6%)・신체적(16.3%) 돌봄 갈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여성에 비해 노부모 돌봄 갈등이 전반적으로 적었다.


○ ‘부’만 생존한 경우 돌봄 갈등 최고조
 

 - 부모 생존여부에 따라 돌봄 갈등에 차이가 있었다. 부모 모두 생존한 경우 돌봄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부’만 생존한 경우 돌봄 갈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형제·자매간 돌봄 비용 문제로 노부모 돌봄 갈등이 가장 심해


○ 돌봄 비용에 따른 가족 갈등이 가장 많아
 

 - 노부모 돌봄 갈등 중에서 갈등의 주된 이유는 돌봄 비용 갈등(52.3%)이 가장 많았으며, 돌봄 시간 갈등(20.4%), 돌봄 책임 갈등(13.4%), 돌봄 전담을 당연시 하는 태도에 대한 갈등(12.4%)의 순으로 나타났다.


  - 노부모 돌봄에 따른 가족갈등 관계는 형제·자매간 갈등(여성68.3%, 남성78.4%)이 가장 심하고, 여성은 부부사이 갈등(17.9%)이라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 돌봄 갈등 예방을 위해 ‘가족구성원의 공평한 돌봄 분담’ 필요


  - 노부모 돌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의 공평한 돌봄 분담(44.9%)’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주로 돌보는 사람에 대한 가족의 배려(29.4%)’, ‘가족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13.9%)’, ‘형제·자매간 공평한 재산상속(11.4%)’ 순으로 응답하였다.


○ 돌봄 갈등 예방 교육 프로그램은 ‘노인을 돌보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포함해야


  - 노부모 돌봄과 관련된 가족갈등을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절반 이상이 ‘노인을 돌보는 방법(질환별 케어 방법)(51.6%)’의 실천적 프로그램을 원했다.


  - 그 외 ‘노년기에 대한 이해(16.3%)’, ‘돌보는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관리 방법(14.4%)’, ‘돌봄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법(10.3%)’, ‘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 안내(6.9%)’ 등의 순이었다.



■ 24시간 요양시설 입소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되고 있어


○ 부모님이 심신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요양시설에 ‘당연히 입소’ 19.9%로 나타나


  - 24시간 요양시설 입소에 대해 ‘당연히 입소(19.9%)’, ‘상황에 따라 입소 고려 또는 입소 후 건강이 회복되면 퇴소(78.8%)’, ‘절대 입소시키지 않음(1.3%)’으로 응답하여 노인의 요양시설 입소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다.


  - 특히 ‘당연히 입소’의 경우 남성은 16.3%, 여성은 23.4%로 응답하여 여성의 찬성률이 7.1%p 더 높게 나타났다. 노부모 돌봄의 다양한 갈등 경험이 여성으로 하여금 돌봄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요양시설 입소 이유는 간병에 대한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 24시간 요양시설 입소 이유에 대해 ‘간병에 대한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44.0%)’가 가장 많았으며, ‘맞벌이 등으로 돌봐줄 가족이 없기 때문(26.5%)’, ‘전문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17.8%)’, ‘간병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9.0%)’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 ‘부모님이 서운해 하거나 버림받았다는 마음을 가질까봐’ 가장 걱정하고 있어


  - 요양시설 입소 시 자녀들은 ‘부모님이 서운해 하거나 버림받았다는 마음을 가질까봐’ 가장 걱정하고 있었으며, ‘부모님이 시설 적응을 어려워하거나 환경의 변화로 건강이 악화될까봐’ 혹은 ‘시설에서 부모님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할까봐’ 걱정하였다.


■ 가정에서 돌볼 경우 일상생활 및 목욕지원 서비스 필요


○ 가정에서 돌볼 경우 일상생활지원 및 목욕지원 서비스에 대한 요구 높아


  - 노화로 인해 몸이 불편한 부모를 가정에서 돌볼 경우 ‘식사・청소・빨래 등 일상생활지원 서비스(43.7%)’, ‘목욕 설비 및 장비를 활용한 목욕지원 서비스(39.1%)’, ‘간호・진료・위생 등 방문간호 서비스(11.7%)’, ‘하루 중 일정시간 동안 보호하는 주야간보호지원 서비스(4.7%)’ 등의 순으로 돌봄 서비스 요구가 높았다.



○ 가족갈등 예방을 위해 의료비용 및 간병비용 부담 완화 필요
  - 노부모 돌봄과 관련된 가족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의료비용 및 간병비용 등 비용부담 완화(36.0%)’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돌봄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공공요양시설 확충(16.4%)’, ‘돌봄 수당 및 돌봄 관련 비용(요양시설 이용 등)에 대한 소득감면 확대(15.0%)’, ‘시간 연장, 주야간보호, 단시간 돌봄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 개발(11.0%)’ 등의 순으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우리 사회는 대부분의 돌봄을 가족에 의존하고 있어 돌봄을 둘러싼 다양한 가족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모부양은 여성의 몫이라는 불평등한 돌봄 인식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돌봄 갈등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돌봄을 둘러싼 가족갈등을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음글 「2018년 대구 풀뿌리 여성조직 지원사업」공모
이전글 거리에 나선 청년들, 워라벨(W. L. B.) 도시 대구 실현을 위한 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