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이 여성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려동물산업 현황과 관련 사업의 수요‧공급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반려동물산업 현황】
❍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2027년 6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

- 1인가구 증가와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2019년 기준 26.5%로 2010년(17.4%) 대비 9.1%p 증가했다. 반려동물산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4%씩 성장하여 시장규모는 2027년 6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동물미용업, 동물위탁관리업 종사자 증가폭 가장 커
-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동물 생산업, 판매업, 수입업, 장묘업, 미용업, 운송업, 전시업, 위탁관리업 등 8개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국적으로 1만 7,155개소에서 약 2만 2,555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35.8% 증가했다. 대구지역도 같은 기간 동안 종사자 수가 665명에서 874명으로 31.4%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41.4%)과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터․유치원 등 동물위탁관리업(41.3%)의 종사자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반려동물 관련 업종 중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 돌봄서비스의 경우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과 전문성이 우선시되는데, 자녀 양육 경험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이나 은퇴 후 사회 참여를 원하는 노년층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소유자 및 종사자 조사 결과】

- 조사대상 : 대구지역 반려동물 소유자 300명, 반려동물산업 여성 종사자 181명
- 조사내용 : 반려동물 양육 현황, 서비스 이용실태 및 수요 등

❍ 반려동물 소유자는 돌봄 관련 애로사항이 많고 서비스 이용시 전문성 중시

-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혼자 두고 외출/여행가기 힘듦(35.2%), 비용 과다(17.4%), 관리가 번거로움(17.1%) 등의 순이었고,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비스 내용의 전문성(25.7%)과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신뢰성(16.3%)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향후 수요도 높은 분야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보험, 반려인 교육 꼽혀
- 반려동물 소유자는 향후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로 반려동물 행동교정(18.2%), 반려동물 보험(14.5%), 반려인을 위한 사전 교육(10.8%),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10.2%), 반려동물 수제음식(9.1%), 반려동물 미용서비스(7.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한 장소에서 미용, 돌봄, 용품, 식품 등의 서비스를 패키지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반려동물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향후 반려동물산업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반려인을 위한 사전 교육(23.1%), 반려동물 행동교정(20.2%), 반려동물 보험(16.3%), 반려동물 미용서비스(13.0%),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7.7%) 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행동교정, 보험, 교육, 장례 및 미용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필요도가 높았다.

【정책 제안】
□ 반려동물 관련 新업종 분야 여성일자리 창출 노력 필요
❍ 현재 반려동물 관련 사업장은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미용업과 판매업, 위탁관리업 등 전통적 업종이 대다수(83.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에 따르면 행동교정, 교육, 보험, 장례서비스 등 새로운 업종에 대한 미래 수요가 높아 서비스 공급과 수요 간의 미스매칭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업종으로의 재구조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특히 반려동물 one-stop 토털케어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일 미용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패션, 사진, 영양서비스부터 행동교정, 반려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의 창업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여성친화적 일자리로 적극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와 함께 관련 산업이 매우 중요한 일자리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전문인력양성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